
특히 이번 공연은 MBC수목드라마 ‘뉴하트’에서 “너희 뒤질랜드야”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철민이 두 주인공 중 덜 늙은 도둑으로, 흉부외과 과장으로 출연한 조재현이 카메오로 관객과 만난다.
1989년 동숭아트센터 개관 기념 ‘제1회 동숭연극제’ 초청으로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된 ‘늘근도둑이야기’는 명계남, 유오성, 박광정 등 당대 최고의 연극배우 출연과 앵콜공연, 그리고 동숭아트센터의 ‘生 연극시리즈’까지 이어진 연극계의 화제작이다.
2003년 ‘生 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공연될 당시에는 ‘정말 웃기는 연극’이라는 입 소문에 배우 명계남의 유명세까지 가세, 대기표까지 만들어야 할 만큼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기도 했었다.

시대를 관철하는 사회적 발언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기막힌 코미디로 풀어내는 이상우 작가의 촌철살인 풍자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늘근도둑 이야기’는 권력과 독재의 시간을 지내며 사회 부적응자로 늙은 어리숙한 두 도둑이 주인공.
개인의 일상이나 연애 등을 다루는 연극이 주류를 이루는 지금의 연극계에서 ‘연극 시리즈’를 통해 5년 만에 만나는 ‘늘근도둑 이야기’는 웃음 뒤에 시대상을 직시하는 카타르시스로 연극을 감상하는 새로운 재미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KBS 불멸의 이순신’과 ‘뉴하트’, 영화 ‘화려한 휴갗, ‘광식이 동생 광태’ 등에 출연했던 배우 박철민이 ‘덜 늙은 도둑’으로, 영화 ‘범죄의 재구성’, ‘극락도 살인사건’과 연극 ‘행복한 가족’, ‘마술가게’ 등에 출연했던 배우 박원상이 ‘더 늙은 도둑역’을 맡는다.

특히 연기생활에 잔뼈가 굵은 노련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현란하고 위트 있는 애드립이 작품전체를 관통한다.
이와 함께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2007년 최고의 흥행작 ‘화려한 휴갗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만의 독특한 화법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재)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주)연극열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 입장료는 3만5,000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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