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중학교(교장 여영운)는 지난달 29일 학교도서관에서 제2회 영재학급 입학식과 제1회 원어민 영어수업 입학식을 가졌다.
지난 2006년 경남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거제중학교 영재학급(영재 아카데미반)은 경남도교육청 산하에서는 해성중학교와 단 2곳뿐이다.
올해 2년째 운영되고 있는 영재학급은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각 20명 이내로 구성돼 있으며, 1차 서류전형, 2차 문제해결력 지필평가, 3차 구술 및 심층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방과 후에 주 4일 동안 2시간씩 1학년은 수학과 과학분야에서, 2학년은 수학분야에서 통합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고난이도의 과제 해결력과 높은 학습동기를 토대로 한 심화탐구 능력을 길러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하게 된다.
또 영어 영재학생들에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을 기르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안목을 가진 유능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원어민 영어수업은 1차 서류전형, 2차 지필시험, 3차 말하기 시험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49명(1학년 37명, 2학년 12명)의 학생으로 주4회 수업을 받게 된다.
그 동안 원어민 영어수업을 같은 재단의 대우초등학교에 위탁,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보다 더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2명의 원어민 강사를 직접 초빙, 실시키로 했다.
여영운 교장은 “영재학급은 우리의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책임지는 국가의 큰 기둥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영어 원어민 수업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학생들의 영어회화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영재학급과 영어 원어민 수업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듣는 등 유익하고 알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영어 원어민 수업 입학식은 영어로 진행돼 학생들이 지금까지 배운 영어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