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사현상은 건조해지는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 올해엔 더욱 자주 나타나고 심해지는 추세이며 황사주의보에서 황사경보로 대처되는 등 중국 황사 발생 지역이 예년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봄철 황사가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 황사피해 최소화 할 수 있는 올바른 모발관리 요령
황사바람에는 모레와 먼지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데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 두피호흡을 방해하고 모낭세포의 활동을 저해해 모발건강을 악화시킨다.
모낭세포의 활동이 감소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부서지기 쉽고, 황사바람에 함유된 농도짙은 중금속은 모발에 침착되면 모발이 정상적인 주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급히 휴지기 모발로 변화하여 모발이 활동을 멈추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진다.
특히 봄비는 황사가 녹아있는 산성비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산을 사용해서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하고 젖은 경우 반드시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한다.
산성비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탈모를 가중시켜 영구탈모를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막이나 대륙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황사바람은 모발과 두피수분을 빼앗아 온갖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두피의 혈액순환 기능을 떨어뜨려 탈모가 진행되고 비듬균 활동을 촉진시킨다.
비듬은 피지선에서 나오는 피지와 혼합되어 모공을 막는데 이는 모근에 영양장애를 일으켜 모발이 쉽게 빠지고 탈모 속도도 빨라진다. 그러므로 영양관리와 보습이 동시에 요구된다.
황사철에 두피를 청결히 유지하려고 하더라도 얼굴이나 손처럼 자주 씻어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에는 장소나 시간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두피관리가 쉽지 않다.
따라서 황사주의보가 있으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꼭 외출을 해야할 시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해 황사 먼지와 모발, 두피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하지만 모자를 착용하면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피호흡을 방해하여 모낭을 약하게 만들고 습해지기 때문에 실내에선 모자를 벗어주고 외출 후 귀가하면 바로 샴푸를 하여 두피와 모발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만약 모자사용도 여의치 않는 경우는 수시로 빗질을 하여 황사로 인해 모발에 쌓이는 흙먼지를 털어내 주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빗 경우는 정전기를 유발해 모발에 먼지를 더 잘 붙게 하므로 나무로 된 빗을 사용해야 하고 빗의 끝이 예리하지 않아야 두피에 상처를 내지 않고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요즘같은 황사철엔 먼지가 달라붙는 왁스나 스프레이, 젤처럼 끈적이는 헤어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황사철 특히 신경써야하는 두피·모발 관리의 올바른 샴푸법
샴푸는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에 두피를 마사지하듯이 손끝(지문)으로 두피를 비벼주며 전체적으로 골고루 감고, 손톱으로 두피를 문지르는 행동은 두피에 상처를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삼가토록 한다.
황사바람에 건조해진 두피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산뜻하고 수분함량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헹굴때는 온수로 샤워기를 사용하고 난 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머리까지 충분히 담그고 두피를 마사지 하듯이 두드리며 헹궈야 두피까지 흡착된 미세 흙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샤워기만 사용하면 모공까지 깨끗이 세척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세숫대야만 사용하면 뒷머리를 헹구기 쉽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깨끗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성분들은 샴푸 후 린스,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데 린스, 트리트먼트는 모발이 촉촉하게 보이기 위해 기름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린스, 트리트먼트를 모발끝부분만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이 기름진 상태라면 흙먼지가 더 잘 흡착되고 세척도 쉽지 않으며 두피호흡이 어려울 수 있기에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되도록 많이 헹궈주는 것이 황사로부터 두피건강을 지키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머리카락속에 숨겨진 소중한 피부, 두피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