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개별 관광산업 공동협력…‘경쟁→상생’ 구도 전환

거제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경상남도·창원시가 손을 잡았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7일 경남도에서 장목관광단지와 연계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허성무 창원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교통·해양 등 체계적인 관광종합계획 수립과 사회기반시설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발굴 및 협력 강화 △문화·관광 사업 협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 추진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특화된 고품격 관광단지 조성 및 국도5호선 해상구간 조속한 착수 노력 △관광단지 및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통합관광체계 구축 △통합관광벨트 조성에 필요한 민간투자사업 실현방안 △민자SOC사업 통행요금개선체계 개선 및 통합관리방안 검토 등이다.
시는 2018년 말부터 산업·고용위기지역 불황극복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와 장목관광단지 조성방안·국도5호선 해상구간 건설방안 등에 대해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거제·창원 지역의 어려움 극복과 새로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거제시와 창원시를 하나의 교통·관광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구축’ 모델이 도출하게 된 것.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교통·관광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관광체계로 구축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관광인프라 확충 및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부산과 경남을 관광으로 연계한다면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경남과 동남권 관광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와 창원·경남의 관광산업과 상생발전의 첫출발을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진해만권의 특화된 고품격 관광단지 조성과 국도5호선 조기건설 및 민간투자 활성화로 거제 경제극복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허성무 창원시장은 “조선업 위기를 함께 겪으면서 쌍둥이처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거제와 창원이 관광산업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아름다운 진해만을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와 창원시·경남도가 상생하고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