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신이 내려준 목소리.”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정상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제무대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와 “일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명 지휘자 ‘주빈 메타’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조수미.
지난 1983년 3월,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난 조수미는 3년 후인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 ‘질다’로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존타 국제 콩쿠르를 시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콩쿠르, 이탈리아 베로나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유학 3년만에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한 그녀가 세계 성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또 ‘잘츠부르크의 카라얀’이라는 비디오 녹음과 함께 조수미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세계 최정상의 가수로 자리 매김 했다.
이후 라 스칼라, 런던 코벤트 가든 오페라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등 세계정상급 오페라단과의 공연에서 작품의 주인공역을 맡으며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게 된다.
특히 2005년엔 세계적인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가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9월 5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무대에서 조수미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빈센초 스칼레라’와 호흡을 맞춘다.
조수미는 이번 순회 공연에서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 중 ‘폭풍’을 비롯해 비발디 오페라 ‘그리젤다’ 중 ‘두 바람의 소용돌이’, 슈트라우스의 ‘레몬 꽃이 피는 곳’, 뒤파르크의 ‘애갗 등 자신의 베스트 곡 20여곡을 엄선해 들려준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인정받으며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 음악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조수미씨는 세계무대에 데뷔 한지 20주년을 맞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팬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R석 12만원, S석 10만원(단체 30인 이상 20% 할인,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이며 공연 도중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