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첫날 주장 송민준 선수의 결승골로 제주 오연고등학교를 1-0으로 가볍게 누르고 첫 승을 올린 거제고는 10일 낮 12시 경기도 초지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2승을 노린다.
정성천 감독과 42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 역시 거제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옥포에서 ‘구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덕(53) 대표는 아들 같은 축구부 선수 42명에게 파이팅해서 좋은 성적을 내라며 지난 6일 오후 2시 삼겹살 파티를 열어줬다.
그는 9일 제주 오연고등학교와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도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축구 선수와 고교 감독, 프로구단에서 일을 하는 등 축구인으로서 거제고 축구부 선수들에게 고기라도 배불리 먹이는 것이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으로 생각, 가끔씩 점심을 먹이고 있다”면서 “이번 대구 대회를 앞두고 동계훈련기간 동안 소모한 선수들의 체력보강을 위해 점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지켜본 김 대표는 “감독의 말에 잘 따르고 각자 포지션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항상 경기에 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상에 조심하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장 송민준 선수는 “거제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거제고 축구부가 대회에 참가하고, 선수들이 공을 차고 있다”면서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거제로 돌아가겠다”고 첫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항상 갈때마다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오는데....
사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