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가자
일상으로 돌아가자
  • 거제신문
  • 승인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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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제지역은 한나라당의 하향식 공천으로 민심이 멀어져간 상황에서 선거라는 민주주의 축제조차 투표율 겨우 「43.9%」라는 실망으로 끝났다.

이 같은 투표율은 국민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는 물론 생활정치 시대를 시민 스스로가 반납함을 증명한 셈이다. 그러나 어쨌던 18대 총선도 마무리되며 당선자와 낙선자의 명암이 엇갈린다.

특히 한나라당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과 통합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지역은 지역민심보다 중앙당 실력자의 의도대로 공천이 이뤄져 일부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배신감에서 탈당해 무소속을 출마, 낙선하는 등 두 번이나 가슴 아픈 일을 당하고 있다.   

투·개표가 이뤄지는 9일, 낙선자의 눈물처럼 비가 내렸다. 하지만 당선자는 희망에 들떠 앞뒤를 잴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다.   

당선자는 이제 낙선자, 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손길, 정감 넘치는 위로의 인사가 필요하다. 당선자도 낙선자도 우리의 이웃이다.

시민 모두가 서로 어루만져 주는 이웃으로 돌아가자. 어느 종친회니 특정인을 위한 친목단체니 또는 어느 후보의 선거운동원이였나는 따로 없다.

당선자나 낙선자, 그리고 양측 캠프에 소속됐던 모든 사람들이 거제시민으로 돌아가 파인 골을 되 메우고 일상으로 회귀해 제 자리를 찾자. 하지만 당선자는 분명히 시민 앞에서 엄숙히 그리고 분명히 다시 한 번 약속해야 한다.

거제를 해양조선 메카로의 건설하고 교통지옥 해소와 거제발전 각종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날 때는 차기 선거는 물론 지역에서의 인기도도 형편없이 추락하는 등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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