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나왔다. 모두 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거제로 입국한 확진자다.
지난 9일 발생한 거제17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을 가진 30대 여성으로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을 보여 KTX편으로 마산역 도착 후 지인 차량을 이용해 거제로 왔고, 8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했다. 외출 없이 자가격리 중 다음날인 9일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거제에 거주하는 30대 카자흐스탄인 A(거제15번)씨와 같은 국적 40대 B(거제16번)씨 등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8일 확진자 2명은 올해 3월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지난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로 창원시 마산역에 도착한 후 거제시 관용차량을 이용해 거제시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관용차량으로 자택까지 이동했다.
두 명 모두 7일 오후 9시께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거제조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해 오다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뒤 재취업을 위해 입국했다.
지난 5일에는 인도 국적 30대 여성(경남 137번·거제지역 14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낮12시 딸·지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직후 경유지 없이 콜밴차량을 이용해 거제로 왔다.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거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후 양성 통보를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딸과 지인·남편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