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51개 정수장 현장점검
최근 인천 부평정수장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이후 경기도 파주·서울·충북 청주 등에서도 수돗물 유충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21일 오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상수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수돗물 사태를 시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 사안이라고 판단,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연초면 정수장을 찾아 수돗물 공급 현장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는 취·정수장과 배수지·소규모 수도시설 등 지역내 급수시설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서는 등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했다.
유충이 발견된 인천 공촌정수장과 유사한 입상활성탄(GAC) 공정을 운영하고 있는 도내 정수장은 12개소로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유역수도센터 및 시·군이 합동으로 점검에 나섰다. 나머지 39개소 정수장은 해당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점검에서는 입상활성탄(GAC) 공정 주변과 건물 내부의 청결상태를 확인하며, 주변 청소와 물웅덩이 제거·날벌레 등 상습 발생지 소독·활성탄층에 유충 서식여부·벽체 알 부착여부 등을 살펴봤다. 특히 여재 적정관리 및 입상활성탄(GAC) 시설물내 유입방지시설 적정 여부 등을 중점 확인했다.
점검 결과 깔따구 유충이 집단 서식하는 배수지 및 정수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자원공사 거제권지사는 이번 수돗물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보다 꼼꼼한 수질관리를 약속하는 한편 개인 급수시설인 아파트 및 주택내 물탱크·저수조 등에 대한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변광용 시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먹는 물 관리법’에서 정한 법정 검사항목뿐 아니라 정수의 경우 세계적인 수질기준을 3년 연속 100% 달성했다”며 “특히 구천댐의 원수 수질 등급은 매년 최고 등급”이라고 말했다.
거제지역 수돗물 검사 결과는 시 환경사업소 홈페이지(수질정보 코너)와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권지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