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노동자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 마련
조선 노동자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 마련
  • 김은아 기자
  • 승인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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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내년 4월부터 운영…조선 사외 협력사 노동자 복지증진 위해
거제시가 조선소 사외 협력사 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를 설치해 내년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거제시가 추진중인 공동 세탁소 모습.
거제시가 조선소 사외 협력사 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를 설치해 내년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거제시가 추진중인 공동 세탁소 모습.

열악한 환경의 조선소 사외 협력사 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가 설치된다.

거제시는 영세 사업주 부담을 줄이고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외 협력사 노동자 작업복 전용 공동세탁소를 설치해 내년 4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조선업 현장 노동자들은 각종 분진·화학물질 등에 노출돼 작업복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주가 세탁시설 및 건조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세 사외 협력사들은 세탁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노동자들이 개인적으로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어 일반 세탁물과의 교차 오염문제 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세탁소 설치 재원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사업(적극행정)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변광용 시장은 경남도에서 주관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지원 업무협약에 참석해 LG전자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NH농협과 경남은행에서 수거·배송 차량 1대를 각각 지원받았다.

이에 시는 세탁소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올 연말까지 세탁소 신축에 따른 실시설계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내년 4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사민정 협의회와 사외 협력사 수요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운영계획을 확정한 후 지역자활센터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수거-세탁-배송’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사업은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노사민정 협업을 통한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화합문화를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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