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저소득 자녀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편다.
시는 18일 오후 4시 옥포종합사회복지회관 열람실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저소득층 자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 및 결연식을 갖는다.
이날 결연식은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함께 대학생과 수혜를 받는 학생간 결연을 체결하고 학습과목,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사업은 교육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결연을 체결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 사회 양극화에 따라 일반가정의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 자녀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또 이들 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읍·면·동을 통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자녀 중 멘토링 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6학년 12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1학년 13명 등 총 27명의 멘티를 선발했고, 거제대학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대학생 멘토 27명을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습과목에 맞춰 선발했다.
멘토링 사업은 4월부터 12월말까지 9개월간 계속되며, 매주 1회 2시간씩 대학생이 직접 결연을 맺은 학생의 가정을 개별 방문해 1대1 맞춤형 교육을 하고, 학습과목 외 월 1회 영화나 문화 예술 공연 등 성장기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 자녀들에게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 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의 추진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저소득층 가정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