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DSEC(디섹)이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에 기술을 수출했다.
DSEC은 지난 12일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국영 비나신조선그룹(Vinsahin) 산하 박당조선소(Bach Dang Shipyard)가 건조할 2척의 선박에 대한 설계와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금액은 4,620만 달러.
지난 2002년 대우조선이 설립한 DSEC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해외조선업체에 선박설계, 자재공급, 각종 품질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DSEC은 최근 조선조선사업의 성장에 따라 2004년 61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 2007년 2,44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5억원에서 1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DSEC은 이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16일 상장검사를 청구해 올 하반기에는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DSEC이 지난 2004년부터 같은 계열사인 루마니아의 대우 망갈리아조선소에 설계와 조선용기자재를 공급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에는 제너럴다이나믹 그룹 산하의 NASSCO사와 계약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DSEC의 이번 계약은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의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시장규모를 확대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곽두희 DSEC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흥 시장인 동남아에 조선과 관련된 기술, 자재, 컨설팅 등 일괄 수출이 본격화됐으며,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관련 종합 엔지니어링과 복합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