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승선원 생명에 지장 없어

거제 장목에서 지난 8일 7시께 출항한 한국 국적의 A호(6293톤급, 광케이블선)에 발생한 화재에서 승선원이 모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는 11일 오전 3시51분께 해상교통관제제도(Vessel Traffic Service, VTS)를 경유한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통영시 매물도 인근에서 구조작업을 펼쳤다.
당시 A호에 탑승한 인원은 한국인 49명, 베트남인 10명, 이탈리아인 1명으로, 선원들은 이날 오전 4시27분께 주변에서 같이 작업 중이던 B호(92톤급, 예인선)에 이선 후 12분만인 오전 5시1분께 C호(1999톤급, 케이블운반선)에 이선됐다. 이 중 7명이 유증기 호읍으로 메스꺼움을 호소해 4명은 헬기, 3명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인근 여수와 통영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건이 급박했으나 당시 해상에서 함께 케이블 작업을 하던 예인선 B호가 빠르게 도착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번 A호 사고 수습에 통영해경을 비롯한 부산, 제주, 여수 등 경비함정 종 11척이 동원됐다. A호는 소화가 완료되면 부산으로 예인돼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한편 A호에 적재된 유류량은 벙커C유 234톤, DO유 606톤, 윤활유 2000리터로 화재로 인한 해상오염 여부는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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