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지중해 원산지, 체계적 연구 필요

유럽과 지중해가 원산지인 ‘눈송이수선화’(snowflake) 대규모 군락지가 거제에서 발견, 관심을 끌고 있다.
거제환경연합에 따르면 눈송이수선화가 발견된 지역은 인적이 드문 거제도 동남부 산지로 군락을 이룬 면적이 약 6600㎡에 달한다.
발견된 군락지는 분포지역과 서식 개체수, 분포 면적 등을 고려할 때 누군가 심은 것이 아니라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환경련은 설명했다.
눈송이수선화는 수선화과 스노플레이크속 식물로 키는 30㎝가량으로 봄에 잎과 꽃이 함께 나오며 초록색 긴 잎사귀 끝에서 꽃잎이 열린다.
꽃잎은 흰색으로 꽃잎 끝에 초록색 점이 박혀있고 꽃모양은 작은 종모양으로 땅을 바라보고 피는데 은방울꽃과 흡사하나 전혀 다른 종이다.
환경련은 “국내에서는 관상용으로만 재배되는 이 식물이 어떻게 거제의 외딴 산기슭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자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산주인과 협의중에 있으며 위치는 훼손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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