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화재 발생·재산피해 크게 늘어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이어진 이번 추석 연휴 3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출동건수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
올해 추석 연휴간 119 출동 건수는 194건으로 작년(9월12일~9월14일) 183건과 대비해 11건 더 많았다. 이중 화재는 3일간 5건이 발생해 하루에 1.6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건에 비교했을 때 5배나 더 늘어난 수치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없었으나 재산피해가 1억 4543만원에 달해 예년 40만원의 359배에 달했다. 거제소방서는 화재 발생 증가에 대해 쓰레기 불법 소각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추석 연휴간 구조발생은 출동과 처리, 구조인원 모두 줄었다. 출동은 68건에서 53건(↓22.1%), 처리는 53건에서 44건(↓17.0%), 구조 인원은 7명에서 5명(↓28.6%)으로 감소했다.
구급 출동은 112건에서 128건으로 늘어난 반면 이송 건수와 인원은 줄었다. 구급 이송은 예년 74건보다 15건이 줄어든 59건에 그쳤으며, 이송인원 역시 76명에서 62명으로 줄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구조·구급 인원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연휴간 이동 인원이 적은 게 원인일 것이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는 쓰레기 불법소각이 잦아 화재가 크게 늘었다. 일교차도 커지고 건조해지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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