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한글교실 22명의 할머니들이 즐거운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봄나들이를 앞두고 잠을 설친 할머니도 있고, 꽃분홍 모자에 빨간 점퍼를 예쁘게 차려입고 시간에 늦을까봐 시계를 몇 번이나 봤다며 마음 설렌 얘기를 하는 할머니도 있었다.
이번 한글교실 할머니들의 봄나들이는 적십자봉사회 거제지구협의회(회장 최금선)의 위탁운영으로 옥포봉사회가 주관, 지구협의회 후원으로 할머니와 봉사원 40여명이 송광사, 대원사, 불교박물관을 다녀왔다.
햇살 좋은 봄 날 먼 길 나들이에 할머니와 봉사원들은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할머니들을 위해 선물과 먹거리도 준비, 할머니들로부터 감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금선 적십자 봉사회 거제지구협의회 회장은 “나들이 후 한글교실 하손식 할머니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한통 받고서는 한글을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틀린 글자 하나 없이, 띄어쓰기도 너무 잘했다”며 할머니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