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제지역은 주말 또는 휴일에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늘어나는 관광차량에 조선 물류 수송차량까지 가세, 교통난은 심각하기 짝이 없다. 때문에 지금 거제시의 현안은 교통난 해소다.
그런데도 거제 교통의 숨통을 틔워줄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가 예산 관계로 중단됐다.
당초 이 도로는 올 연말까지 완공토록 돼 있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는 차일피일 늦어지며 언제 공사가 완공될지 딱 부러진 대답조차 힘든 상태다.
이 도로는 오는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전에 완공이 돼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뒤엉키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룰 게 뻔하다.
거가대교 개통 때는 하루 평균 3만 여대의 차량이 이 교량을 이용하며 이중 절반 수준인 1만5,000여 대의 차량은 거제시로 유입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고 보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은 발등의 불이다.
거제시는 관광 및 조선 산업도시다. 교통난 해소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성공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국도 우회도로 공사방치는 관광거제를 자멸시키는 길이다. 지금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거제시 행정이나 거제시 의회나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예산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 등을 방문, 사천출신 민주당 강기갑 의원처럼 단식농성을 하든지 집단행동도 불사해야 할 때다.
특히 거제시민들은 행정과 의회에 힘을 실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교통난으로 망가져 가는 거제시를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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