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평가 끝낸 어촌뉴딜…결과만 남았다
현장평가 끝낸 어촌뉴딜…결과만 남았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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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평가단, 3일간 거제에서 현장평가 진행…12월 초 최종 선정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거제지역 12개 항이 신청한 '2021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현장평가 심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4일 현장평가단이 가조도 유교항을 찾아 심사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거제지역 12개 항이 신청한 '2021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현장평가 심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4일 현장평가단이 가조도 유교항을 찾아 심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1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거제시가 공모한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12개 항에 대한 서면평가를 마친데 이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현장평가단이 거제시를 방문,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3명의 현장평가단은 3일 동안 강행군을 벌이며 3일에는 사등면 광리·둔덕면 학산·동부면 가배항을, 4일에는 사등면 성포·가조도 유교·하청면 옥계·장목면 관포·옥포동 덕포항을, 5일에는 일운면 와현·남부면 갈곶·여차·탑포항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이중 성포항·유교항(가조도)·옥계항(칠천도)·갈곶항 등은 지난해 아깝게 탈락한 후 마을주민들이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장을 낸 곳이다.

평가단은 방문한 각 마을에서 판넬 게시 등 간단한 방식으로 주민대표 등의 설명을 듣고 대상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점 만점에 40점이 부여된 현장평가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사업 추진의지·현지 사업여건·사업계획 타당성 등이며, 거제시는 대부분의 지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단도 비교적 긍정적인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어촌뉴딜300사업은 1단계 시·도 평가 5점, 2단계 서면평가(55점). 3단계 현장평가(40점), 4단계 종합평가(가산점 부여)로 진행되며, 오는 12월 초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사업은 전국 300개의 어촌 어항에 약 3조원을 투입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 개발을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역점 사업이다.

올해까지 210개소를 선정했고, 2021년도 사업은 오는 12월께 60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평가위원회가 신규사업지에 대한 총사업비와 사업계획 조정·수정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대상지가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태다.

거제시는 어촌뉴딜 300사업에 지난 2019년 이수도항(장목면)과 학동항(동부면)이 선정돼 194억원의 사업비 확보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2020년에는 예구항(일운면)·저구항(남부면)·도장포항(남부면)·산전항(거제면 산달도) 등 4곳이 추가로 선정돼 총 4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12개항에 대해 95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60개소를 선정하는 2021년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는 전국 57개 지자체에서 236곳을 신청해 3.9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박무석 거제시 해양항만과장은 "2021년에는 사업이 지난해보다 축소됐지만,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 만큼 최대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 행정력을 기울여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현장평가와 공모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마을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결속된 힘으로 일을 하나하나 추진하는 모습에서 보이지 않는 역량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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