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30대 주부가 두 아들과 함께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15께 신현읍 양정리 고려4차 아파트 15층 복도에서 가정주부 A모씨(37)와 A씨의 큰 아들(8), 작은 아들(5) 등 3명이 30여m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1층 아파트 출입구 위에 떨어진 A씨와 작은 아들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층 바닥에 떨어진 큰 아들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이 아파트 5층에 사는 주민 원모씨(여·37)는 “바깥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모자지간으로 보이는 여자와 남자아이들이 떨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주민등록상 연초면에 살고 있는 A씨 모자는 한때 이 아파트에서 거주한 적이 있었고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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