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땅, 거제가 평화를 약속합니다”
“역사의 땅, 거제가 평화를 약속합니다”
  • 옥정훈 기자
  • 승인 2020.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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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흥남철수작전 70주년 기념
거제민주평통 ‘2020 우리고장 평화플랜’ 열어
지난 15일 거제시 장승포동 장승포수변공원에서 거제민주평통의 ‘2020년 우리고장 평화플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5일 거제시 장승포동 장승포수변공원에서 거제민주평통의 ‘2020년 우리고장 평화플랜’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회장 김동성)는 지난 15일 장승포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2020년 우리고장 평화플랜’ 행사를 가졌다.

‘우리고장 평화플랜 사업’은 6.25 정전 및 흥남철수작전 70주년 기념하고 전쟁의 비극 속에서 평화를 탄생시킨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지리적 상징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평화의 길 조성사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1월7일까지 장승포주공아파트 외벽에 ‘흥남철수작전’을 주제로 그린 ‘통일벽화’ 퍼포먼스와 일상의 평화만들기 토크쇼, 평화음악회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성 거제민주평통 회장과 김현태 경남도부의장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행사관계자·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축하했다.

시민들과 함께 '흥남철수작전'을 주제로 한 통일벽화 그리는 모습.
시민들과 함께 '흥남철수작전'을 주제로 한 통일벽화 그리는 모습.

‘통일벽화 사업’은 거제시민과 거제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함께 동참해 과거는 전쟁으로 인해 아픔과 슬픔을 있었다면 통일을 바라보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밝고 경쾌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흥남철수작전’ 벽화를 그렸다.

‘일상의 평화만들기 사업’ 토크쇼는 ‘역사의 땅! 거제’ ‘약속의 땅! 거제’ ‘평화의 땅! 거제’라는 주제로 나눠 3명의 강사를 초청해 얘기를 나눴다.

한국사 전문강사인 최태성 강사가 ‘약속의 땅! 거제-거제가 왜 평화의 도시인가’를 주제로 거제의 역사적 사실 고증과 이해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강의했다. 이어 한국전쟁을 다룬 만화 ‘건너온 사람들’의 저자인 홍지흔 작가와 TV방송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유현주 탈북방송인과 함께 문화적인 남북차이와 문제 해결방안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역사의 땅! 거제’ ‘약속의 땅! 거제’ ‘평화의 땅! 거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
‘역사의 땅! 거제’ ‘약속의 땅! 거제’ ‘평화의 땅! 거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

또 ‘평화음악회’는 ‘그리운 사람! 보고싶은 얼굴들’이란 주제로 거제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함께 히든싱어 가수 나건필·국악인 오정해·피아니스트 최수민의 콜라보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변광용 시장은 “6.25전쟁 피난민들을 수용하면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적 참상을 겪은 거제시민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더이상 전쟁의 그림자가 기억나지 않도록, 한반도를 철저하게 평화의 분위기로 물들여가는 노력과 작업들을 해야 한다. 그 시작이 장승포항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성 회장은 “거제민주평통과 거제시민들이 함께 ‘평화로드’를 조성해 평화의 상징으로 남기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전쟁을 모르는 다음 세대들이 통일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아름다운 역사가 있는 장승포항에서 특별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함께 동참해주고 협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기념해 거제시민의 간절한 평화통일의 염원과 희망메시지를 담아 비둘기풍선 70마리를 장승포하늘에 날려 보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15일 시민들이 비둘기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5일 시민들이 비둘기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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