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봉산 허물어 고현항에 인공섬 건설한다
독봉산 허물어 고현항에 인공섬 건설한다
  • 거제신문
  • 승인 20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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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건설사업부, 2012년까지 5천517억원 투자

고현 Waterfront City 개발 의향서 발표 ... 상업용지·수변공원 등 조성 계획

고현항 개발 및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발표돼 시민들이 기대에 부풀고 있다.

독봉산 일부를 들어내 고현항을 매립하는 이 사업은 삼성중공업(주) 건설사업부(서울 소재)가 총 사업비 5천517억(추정)원을 투입, 올해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 고현만 49만939㎡를 매립한다는 계획이며 정확한 위치는 삼성호텔 밑 바다에서 오비리 모래 하치장 인근까지다.

이 사업의 목적은「2016년 거제시의 도시기본계획」 현실화와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시 위상 정립」친환경 Waterfront City 개발, 도시주변 도로망 확충, 노후화 된 공공시설 신축 등이다.

관광인프라도 구축 

이곳에는 상업용지47%, 각종 기반시설 53%가 조성돼 수변공원, 하천, 항만 등이 건설된다. 또 이를 위해 연초 연사~신오1교~장평 양지초등학교~수창아파트 부근을 연결하는 폭 20m의 국도가 확장된다.

이밖에도 신오1교~신우마리나 아파트를 잇는 도로와 신현교~삼성쉐르빌 아파트를 잇는 도로, 중곡 육교 부근 국도 확장 사업도 병행된다. 또 독봉산 일대 토취장으로 활용한 후 남는 땅 13만㎡는 시청, 경찰서 교육청 등 공공청사를 이전 용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제시 청사는 인구 10만명 때 건축된 낡은 건물로 인구 30만을 눈앞에 둔 거제시 청사로는 너무나 협소하고 노후해 새로운 부지로 이전 및 확장이 시급하다고 적시하고 있다.

고현항 매립 후 일정 부지는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가 거제를 대표하는 고층건물을 신축하고 전 국민이 거제를 찾아 즐길 수 있는 관광휴게시설도 갖추는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 방법은 민자사업(특수목적법인 SPC 설립)으로 추진되며 이달 중으로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 계획

올 연말까지는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을 반영시키며 내년 초에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과 함께 우선적으로 기반 공사인 연사~신오1교~장평구간 도로확장 확장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연말까지는 실시설계 및 매립면허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며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Waterfront City를 중심으로 도시기능 활성화, 도시주변 기반시설 확충, 매립지 개발이익 재투자, 조선 산업 지원시설 확충, 거제 미래상 제시, 거제시 위상 정립 등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제안한 고현항 개발 및 기반시설 확충사업은 거제시가 사계절 체류형 종합해양관광도시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됨으로써 의미 있는 대형프로젝트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시행 관련, 갖가지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해야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첫째 독봉산 암반 또는 토사 절취 때는  소음 비산먼지 발생으로 시민불편이 우려되며 둘째 매립지까지 토사를 운반하는데는 도심을 통과해야하는 운송수단도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매립기본계획이 제때 반영될지도 의문이다. 이 계획이 지연될 경우 전체적인 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으며 시민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들이다. 특히 밀려드는 차량은 교통지옥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한편 거제시는 민자사업 제안소 내용에 대해 전담 T/F팀을 구성, 사업 타당성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 거제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 등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 반영 신청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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