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향교(전교 반석록)는 지난 11일 오전 거제면 서정리 거제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석전대제에는 거제지역 유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전교 조임도씨가 초헌관, 선균관 장의 윤형두씨가 아헌관, 선균관장의 김병용씨가 종헌관을 맡아 헌작했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 5성 2현과 우리나라 18성현을 기리는 이 대제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진행된다.

거제향교는 해마다 공자가 돌아간 5월11일과 생신인 9월28일이 든 정일(丁日)에 유교 전통의식에 따라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을 기리는 춘계 및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 성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예(禮)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된 거제향교는 1432년(세종 14년)에 건립됐으며 당시 유교부흥을 위해 한양에는 성균관을, 전국 지방에는 향교를 세웠다.
거제향교의 처음 위치는 고현 ‘서문골’이었으나 1664년 현 위치로 이전했다.
건물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앞 쪽에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 서재가 있고 뒤쪽에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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