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사의 고객은 관광객들이다. 그런데 이들 유람선사가 고객을 무시하는 배짱 영업이 도를 넘었다.
지난 주말 등 연휴기간 남해안 일대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며 대부분의 유람선이 운항을 중지했다. 외도 보타니아를 오가는 유람선사도 예외 없이 영업을 일시 중지했다.
그러나 거제지역 6개 유람선사 대부분이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안내하지 않았다. 유람선 관계자의 휴대폰 전원은 꺼 놓고 ARS 안내조차 하지 않는, 그야 말로 전화통은 먹통이었다.
바람은 불지만 혹시나 배가 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많은 관광객이 부두로 몰렸고 새벽에 출발해 수 시간씩 달려온 관광객은 유람선사의 무성의 한 횡포(?)에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관광객 푸대접이었다.
이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바닥이었다. 서비스가 나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국 관광거제의 황폐화, 즉 관광 몰락을 가져 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의 불평이 둘, 셋, 열…백…만 으로 이어지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도 관광거제를 표방(標榜)하는 시는 관광거제 황폐화 우려에도 불구, 까마귀 ‘활’ 보는 격이다.
관광객은 거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고객이다. 고객관리 차원에서 유람선 문제를 해경에 맡길 것이 아니라 거제시 행정이 나서한다. 거제시 의회가 관련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만이 유람선사와 관광객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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