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소, 고객에게 전시용 차량 판매
옥포동 A자동차 영업소가 고객에게 전시용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신차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신현읍 전모씨(여·41)는 지난 4월3일 옥포동 A자동차 영업소에서 신차를 구매했다.
그러나 새 차에 장착돼 있던 네비게이션이 계속 고장을 일으켜 영업소에 문의를 하다 자신이 산 차량이 영업소 쇼룸에 전시됐던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량 구입 당시 딜러로부터 전시용 차량이라는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던 전씨는 즉각 영업소 측에 항의했다. 영업소 측은 판매된 차량이 전시용 차량이라지만 2월28일 생산 된 제품으로 새 차와 다를 바 없다며 전씨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씨와 영업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전씨는 “일반 서민들에게 큰 재산 가운데 하나인 차량을 판매하면서 고객을 속였다는 사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신들이 잘못을 했으면 정중히 사과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도 잘못한 것이 없다며 배짱을 부리는 영업소 측의 태도에 어의가 없다”며 분개했다.
전씨는 또 “내가 원했던 차량은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새 차였다”면서 “신차 가격을 다주고 산 차량이 전시용 차량이라면 어느 누가 가만히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영업소 관계자는 “전시용 차량을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것은 직원의 잘못”이라면서도 “판매 차량이 전시용이라지만 운행을 전혀 하지 않아 새 차와 다를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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