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비밀번호 하나면 작동 ‘STOP’
엘리베이터 비밀번호 하나면 작동 ‘STOP’
  • 거제신문
  • 승인 20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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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피렌체, 승강기 보수업체 횡포 방지책 마련 주장

신현읍 양정 대동피렌체 아파트 입주민들이 승강기 보수업체의 고의적인 시스템 다운으로 인한 피해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동피렌체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였던 9월23일 당시 승강기 보수업체였던 S엘리베이터가 승강기 비밀번호를 인위적으로 설정, 엘리베이터가 정지돼 피해를 입었다.

승강기 비밀번호는 일곱자리 아리비안 숫자로 구성, 비밀번호를 입력한 당사자 외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특정 날짜와 시간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면 승강기 작동이 멈추게 돼 있다.

승강기 작동이 정지되자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비밀번호를 설정한 업체에 통보, 기술자와 연락을 시도했고 만 하루가 지난 24일에서야 비밀번호를 알게 돼 승강기가 정상 작동할 수 있었다.

입주민들은 계약기간이 만료됐던 S엘리베이터가 다른 승강기업체로 운영권이 넘어가자 고의적으로 비밀번호를 걸어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승강기보수점검업체와 지식경제부,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 등에 지난 3월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 답변 결과 “유사한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라고만 명시, 법적인 제재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거제시에서라도 조례를 제정, 승강기 업체의 횡포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승강기 보수업체의 말도 안 되는 행태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불편을 초래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시의회에서라도 공동주택에 관한 조례를 개정할 때 승강기 업체의 악의적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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