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효행상 수상상금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에 기탁

제13회 농협효행상 수상자인 이숙연씨(여·62·사등면)가 상금 500만원 전액을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에 성금으로 기탁,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일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를 방문,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제13회 농협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씨는 지난 7일 농협중앙회에서 효친부문 본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 1968년 부군인 양일웅씨(전 경남산업고 교사)를 만나 가정을 꾸려 시부모와 4명의 시동생 등 8명의 식구와 한 지붕에서 생활했다.

시부모가 뇌출혈과 치매를 앓게 된 뒤 27여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병 수발을 들며 갖은 민간요법과 재활운동에 지극 정성을 쏟아왔다.
또 2001년부터 사등면 성내마을 부녀회장직을 맡아 독거노인을 찾아 위로하고 매년 경로잔치를 여는 등 사회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7년 재부사등면 향인회로부터 효부상을 받았고 2004년 경상남도지사 경로효친 표창장, 2007년 거제시의회 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하다 노인복지에 생각이 미처 노인회에 상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작은 뜻이지만 큰일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는 이씨의 성금으로 효행상 수상 기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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