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지난 1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고현시장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지도활동을 벌였다. 시장 점포마다 직접 방문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하면서 시연도 보이며 관심을 이끌었다.
고현시장을 방문한 거제시 자원순환과장 직원들은 점포마다 모아둔 재활용품을 풀어헤쳐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을 설명하고 배출실태를 점검했다. 또 상인들을 대상으로 배출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의 재활용품 배출방법 안내에 따르면 페트병에 붙은 라벨은 재활용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라벨은 페트(PET)와 다른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재활용을 하려면 라벨을 제거한 뒤 한 번 헹궈 페트병 속 이물질까지 제거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과 테이프 같은 이물질도 제거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 음식물을 제거하기 어려운 용기라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게 낫다. 택배에서 분리한 송장과 테이프 역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과일 포장재 등 재활용이 될 거라고 착각하기 쉬운 쓰레기도 잘 구분해야 한다. 과일 포장재는 일반적인 스티로폼 상자와 재질이 다른 데다 작고 가벼워 대용량으로 따로 모으지 않는 한 재활용이 어렵다. 몸체가 플라스틱인 칫솔도 칫솔모는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 해 종량제봉투에 넣어야 하는 일반 쓰레기다. 고무장갑이나 슬리퍼도 플라스틱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다양한 재질이 혼합돼 있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거제시 자원순환과 한경수 과장은 “이번 홍보를 통해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인식이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현장맞춤형 교육과 정책 시행으로 환경보전과 시민보호를 위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