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2008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이’이 오는 28일, 오후 1시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 원유부이 주변해상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지진, 해일, 화재, 해양오염 등 각 유형별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 부처 간 통합훈련으로서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강화, 재난발생 때 실질적으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훈련내용은 파나마선적 15만톤급 원유선 파이니어호가 원유25만㎘를 적재, 거제 U2기지 원유부이 해상 송유관을 통해 원유 이송 중 원인미상 송유관 파손사고로 원유 1,000㎘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 설정으로 해상과 해안을 연계하는 보기 드문 대규모 방제훈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전포)와 거제시를 비롯 부산해경과 여수해경, 거제해양수산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 및 사회봉사 단·업체가 참여하며 연인원 1,300여 명과 경비정, 방제선, 유조선 등 선박 70척, 헬기 2대, 유회수기 10대, 오일휀스 4㎞ 등이 동원, 해상과 육상을 연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방제훈련을 펼치는 등 서해안 ‘허베이 스피리트호’ 오염사고 때처럼 하늘과 해상에서 실제상황과 같은 훈련을 전개할 계획이다.
거제석유공사 해역은 연 22척 정도의 원유운반선이 입항, 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해역으로 실제 지난 2006년 이곳 해상에서 원유하역 작업 중 강한 조류로 인한 원유선 선체가 이동, 계류색이 끊어져 이송호스 탈락으로 인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통영해경은 해마다 거제 석유공사와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하며 특히 원유선 입항 때는 통영해경소속 방제2호정을 지원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