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지난 9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연 ‘현대중공업 재벌 특혜 중단,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우조선 매각은 불공정을 넘어 현대재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매각이다”라고 규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신상기 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때 대우조선을 살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죽이려 들고 있다. 이 정부 재벌 정책을 노동자들이 막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현대중공업지부와 연대투쟁으로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년 동안 몇 나라에서 억지로 승인을 받아냈고, 정작 중요한 유럽과 일본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EU집행위가 내리는 어떠한 조건의 합병 승인도 거부한다”라면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 특혜 대우조선 매각을 중단하는 게 가장 올바른 조선산업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는 지난 5월 거제시민 11만 명이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서명부’를 공정위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 힘·경상남도 등에 전달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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