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세계 최초 2만TEU급 컨선 개발
STX조선, 세계 최초 2만TEU급 컨선 개발
  • 거제신문
  • 승인 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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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크기 축구장 4배, 단위 운송비 40% 절감효과

STX조선은 28일 세계 최초로 2만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그동안 기술과 경제성면에서 한계로 인식되었던 ‘2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현재 운항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덴마크에서 건조된 1만3,500TEU급 선박이다.

이번에 개발한 컨테이너선은 20피트(6m) 컨테이너 2만2,0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프로펠러 ‘1개 형’과 ‘2개형’ 등 두 종류이며, 선체 길이 460m, 폭 60m, 높이 30m에 달해 갑판 넓이가 무려 축구장 약 4배에 이른다.

특히 이 선박은 프로펠러 1개만으로도 중대형 컨테이너선의 일반 속도인 24-26노트로 운항할 수 있어서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비교했을 때 ‘단위 운송비(컨테이너 1개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현재의 고(高)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적재량이나 운송 경제성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허브 항구들의 선적 및 하역 여건에 맞도록 선체 길이, 폭 등을 설계해 현재 시점에서 계약이 바로 이뤄지더라도 동서 항로를 잇는 주요 노선 취항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다.

지난해 유럽 선사로부터 1만3,000TEU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한 바 있는 STX조선은 ‘초대형 선박 건조 기술력 확보’를 올해 핵심 경영 과제로 선정하고 그동안 집중적 연구 활동을 펼쳐 왔다.

STX조선 관계자는 조선해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선박 기본계산 및 선형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했으며 신형 선박이 갖추어야 할 중요 요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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