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과 조선 수주량 증가 등 조선해양산업 회복기를 맞아 준비를 잘 한다면 거제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경제 또한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25일 오후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서 열린 '가덕도신공항과 조선해양회복기에 거제시 대응방향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거제시의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변광용 시장과 옥영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관계 공무원·거제상공회의소·양대 조선소·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5명의 발제자가 나서 주제 발표하고 토론과 질의·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옥영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업황 회복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거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내·외적 변화를 맞아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토론회가 마련됐다"며 "이 자리가 조선산업 장기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과 거제 미래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다양한 대응 방안들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이뤄지면 1000만 관광시대는 물론 거제가 동남권 메가시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거제시도 공항과 철도·항만을 연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IT·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 유치와 같이 조선업 단일구조의 산업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문이 열리는 변화를 앞두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호기를 그냥 흘려보낼 수밖에 없고 아무런 변화와 결과도 이루지 못한다"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두호 시의회 경제관광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 배혜림 교수는 '해상 항공물류 동향과 대응 방향'이란 주제로 신공항과 신도시 건설이 관련된 물류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Rockwon IT Global' 이용섭 대표가 '디지털도시 물류체계 및 스마트시티 건설 방향'을, 삼성중공업 스마트SHI사무국 이중남 팀장이 '조선소 스마트화 전략 및 거제시 대응'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다목적해상실증플랫폼사업단 김태형 단장이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과 스마트 기자재 사업화를 위한 방안'을, 현대중공업 해양신기술기획팀 손진성 부장이 '해양플랜트 개발 동향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협력사 혁신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토론회에서는 K-물류의 현재와 미래에서부터 가덕신공항 차별화 전략,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조성을 통한 거제미래의 조선산업 출구전략 마련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조선산업 회복기에 독자생존을 위한 스마트산업 육성 등 스마트산업 혁신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이 강조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조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계·원가 경쟁력과 표준화·인력고용의 사회적 제도 도입 등이 주요하다고 했다.
발제자들은 공통적으로 거제시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근거가 될 만한 다양한 지표들을 제시하며 철저한 전략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