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주민과 협의해 대체부지 마련키로 가닥

거제시가 재선충 농약창고를 둔덕면 하둔리 마을 한가운데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지역민과 마찰을 빚는 문제가 발생했다.
재선충 농약 창고 이전은 그동안 시가 재선충 농약 창고로 임시로 사용하던 재활용센터건물터(아주동)에 여성가족과가 '가정행복 지원센터'를 계획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둔덕면민들은 혐오시설에 가까운 재선충 농약창고를 만들면서 지역민과의 협의도 없이 진행한 것도 모자라 면의 중심지 마을 한가운데 설치하는 것 자체가 행정의 횡포라며 시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주민들은 '재선충농약창고건립추진반대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둔덕면의 주요 도로마다 재선충 창고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둔덕면과 거제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둔덕면 주민들은 거제시가 둔덕면에 재선충농약창고를 지어야 한다면 마을 한가운데가 아닌 마을 외곽 등 적정한 장소에 이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둔덕면과 면민들과 협의를 통해 대체부지 마련 등을 조율하겠다고 통보했고, 현재 새로운 재선충농약창고 대체부지를 물색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선충농약창고 대체 부지가 마련되더라도 이미 공사를 시작한 재선충농약창고 부지 및 건설현장 처리에 대한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 반대로 그동안 진행하던 재선충농약창고는 공사를 중단하고 새로운 대체 부지를 물색 중이며 그동안 진행된 재선충 농약창고 부지와 공사는 재선충농약창고 대체부지가 정해지면 다시 활용방안에 대해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