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개점 추석 후로 미뤄달라”
“홈플러스 개점 추석 후로 미뤄달라”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09.1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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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 영업시간 제한, 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등 시에 요구

홈플러스 거제점이 오는 26일께 개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재래시장·영세상인 등이 홈플러스 개점을 추석 후로 늦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거제시에 따르면 개점은 신고사항으로 홈플러스측은 건축사용검사 신청을 조만간 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시간은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지만 시에서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로 지도할 계획이다.

거제사랑 지역경제협의회(회장 강종일), 고현시장 번영회(회장 공정규) 등 중소마트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거제시장을 만나 홈플러스 개점 연기와 영업시간, 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추석 전인 26일 개점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추석 대목마저 대형마트에 뺏기게 돼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인력창출 및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24시간 영업은 출혈을 하더라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홈플러스의 의지로 인근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도미노식 연장영업으로 공멸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래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거제사랑 상품권의 홈플러스 가맹점 제한으로 최소한의 재래시장 및 소상인들의 권익보호와 상권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개점시기는 시로서도 어떻게 할 권리가 없어 어렵지만 24간 영업은 시에서 조정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거제사랑 상품권 가맹점 제한에 따른 거제시민들의 불만도 예상되지만 상품권 발행 의미를 주민들에게 설득, 재래시장 상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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