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울산,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경남·부산·울산,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 김은아 기자
  • 승인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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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산~경남~울산 광역철도 ‘국가 선도사업’ 확정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사업중 우선 추진
지난 17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는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는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울경 3개 시·도(경남·부산·울산)가 광역철도를 통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3개 시·도는 지난 17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동으로 현장 브리핑을 갖고,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7월)’에 반영된 비수도권 신규 광역철도 11개 사업중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국토부가 내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다른 사업에 비해 1~2년 정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1조631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50㎞(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울산역) 규모로 오는 2029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정관선 △양산 도시철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등 각 시도의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부울경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명의 인구와 380만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간 이동을 위한 광역철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부울경 지역간 통행량은 연평균 2.8%(2010년~2018년)씩 증가하고 있고 교통혼잡 사회적 비용도 9.7조원(2018년 기준)으로 비수도권중 최고 수준이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4%(2014년~2018년)로 높아 광역철도 건설이 시급하다.

경남도는 부산시·울산시와 함께 광역철도망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며 국토부 주관 선도사업 반영을 지속 건의해 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간 통행시간은 72분에서 1시간대 이내로 단축돼 동일 생활권을 형성함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용창출 효과가 7800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90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균형발전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동남권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부전~울산 태화강간 동해남부선,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등 주요 거점간 교통망이 연결되면 명실공히 공간 압축을 통한 1시간대 생활·경제·문화 공동체로서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눈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초광역 협력사업 지원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행안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해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을 정부 정책화하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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