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할퀴고 간 거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할퀴고 간 거제
  • 최대윤 기자
  • 승인 2021.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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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곳곳 도로붕괴 등 침수 피해입어
시도 5호선 토사 유실(장목면 송진포리 산56-11)
시도 5호선 토사 유실(장목면 송진포리 산56-11)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내습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거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지역은 23일 오후 2시부터 호우주의보, 오후 8시부터 태풍주의보, 오후 10시부터 태풍경보(최대 순간풍속 거제 서이말 초속 33m)가 발효 됐으며 24일 오전 4시부터 태풍 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23일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거제지역은 거제 154.7㎜ 비가 내렸고, 특히 장목지역은 한 때 시간당 99.5㎜의 물폭찬이 쏟아지는 등 183.5㎜의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붕괴 및 토사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동안 거가대교가 통제됐다가 현재는 재개된 상태다. 

24일 7시 현재 연초댐과 구천댐의 저수량은 각각 85.8%, 93.9며 연초댐의 경우 23일 오전 1시 댐 방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상황은 도로침수 1건, 도로사면 유실 13건, 수목전도 2건, 맨홀조치 1건 등이다. 

옥성삼화 아파트 앞 지하도 침수
옥성삼화 아파트 앞 지하도 침수

특히 상습침수 구간인 사등면 옥성삼화 아파트 앞 지하차도의 경우 배수펌프를 설치 했음에도 침수가 발생해 24일 오전 3시 10분까지 도로를 차단하고 경찰, 소방, 수로원 등이 투입돼 도로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시의 피해조사 집계엔 없지만 인근 대리마을 지하차도도 침수가 진행된 상태다.  

또 국지도 58호선 덕포IC, 장목 외포, 장목 시방, 장목 소계 등에서는 도로법면 유실로 응급복구가 진행됐다.  연초면 송정 교차로, 사등면 가조도 신전마을, 가조도 군령포 마을, 가조도 계도마을, 장목면 외포리 457-35번지 일원, 옥포동 도시계획도로(옥포동 산35-18번지 일원), 장목면 송진포리 산56-11, 장목면 구영리 1103-1 등에선 토사가 지방도 및 마을 안길을 덮쳐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 

지방도 1018호선(동부면 오송리 동호마을)과 시도 14호선(하청면 어온리 568)에는 가로수 등이 태풍에 도로 위로 쓰러져 응급복구가 진행됐으며 하청면 연구리의  수산증양식장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도 있었다. 

범람 직전인 수월천
범람 직전인 수월천

지난 2010년 8월 허가가 취소돼 복구 명령이 내려졌다가 최근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두동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일원도 토사 피해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질적인 상습 침수 지역인 수양동 일원도 적잖은 침수 피해가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거제지역 면·동 곳곳에서 정전 및 통신장애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시청 및 면동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또 도로피해 최소화를 위해 CCTV 모니터링으로 침수 발생 시 즉각 응급조치하고 있으며 알림톡 4000여명, 문자전광판 5개소,자동음성통보(마을방송) 248개소, CBS 1회 등 홍보활동과 면·동 재난자원(수방자재)관리 및 중장비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등면 대리마을 지하도
사등면 대리마을 지하도
두동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일원
두동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일원
낙동강 하구에서 밀려 온 쓰레기 - 외포항
낙동강 하구에서 밀려 온 쓰레기 - 외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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