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 유적공원서 흥남철수작전 추모제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민간인 등 20여만명을 안전하게 남쪽으로 피신시킨 흥남철수작전 참가 유공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달 27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흥남철수작전기념비에서 열렸다.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회장 최원식)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함경남도민회와 당시 작전에 참가한 국군장병들의 후손, 배정섭 이북도민 거제시연합회장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리는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제를 올렸다.
황덕호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추모사에서 “함경남도 장진항 부근에서 포위된 피난민을 군함에 나눠 철수시킨 맥아더와 아몬드 미군 사령관들과 국군 장병의 공적을 기린다”면서 “당시 10만명의 북쪽 피난민을 흔쾌히 받아준 거제시민들에게 감사한다” 고 말했다.

김영철 함경남도민회 사무국장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잊혀져가는 흥남철수작전과 6·25의 비극을 일깨우며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는 올 초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400만원을 거제시에 전달하면서 매년 거제시에 장학금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흥남 철수작전은 중공인민 지원군이 불법으로 한국전쟁에 개입하는 바람에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12일에서 24일까지 동부전선의 미국군 제10군단과 대한민국 국군 제1군단의 병사 10만명과 차량 1만7,000대, 피난민 약 10만명과 35만톤의 군수품을 흥남항에서 선박편을 안전하게 철수를 성공시킨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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