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다음의 성장 동력산업은 ?
조선산업 다음의 성장 동력산업은 ?
  • 거제신문
  • 승인 2008.0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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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칼럼위원

□ 조선산업의 현재와 미래

거제시에 살고있는 사람이면 조선산업 다음의 성장동력산업이 무엇일까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산업이라고 말할 것이고 일부는 조선기자재산업(조선부품, 조선자재산업)이라는 사람도 있다.

관광산업이 거제의 미래산업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조선기자재산업도 관광산업 못지 않고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조선기자재산업을 언급한 이유중의 하나는 조선산업이 호경기일 때 미래 대체산업을 육성하자는 것이다.

“조선산업이 쇠퇴해도 조선기자재 산업은 영원하다” “조선산업 다음은 조선기자재 산업이다”라고 외치는 관련 직능단체가 있음을 한 번쯤 기억 할 필요가 있다. 최대 호황인 조선산업은, 기대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매우 긍정적이다.

세계 10대 조선소중에서 7개사가 한국에

※영국 클락슨, 2008.3월말 수주잔량기준, 단위: GT

세계 10대 조선소중 7개사가, 세계 100대 조선소중에서는 18개사가 한국에 있으며 그중 경남에 9개사가 가동중에 있다. 실로 놀랄만한 수치다.

조선산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각종 선박 및 해양구조물을 설계, 건조하는 지식집약형 기간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고 연관산업은 전방산업으로 해운산업, 수산업, 국가방위산업, 레저산업이 있고 후방산업으로 기계산업 철강산업 전자산업 전기공업 화학공업 가구업 비철금속에 연관되어 있으며 큰 자본이 투자되는 산업, 대표적인 노동집약산업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산업이다

거제시의 랜드마크인 조선산업은 2001년부터 줄곧 세계1위를 차지하고 유지하면서 과거의 조선강국 일본과 유럽과의 수주격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지난 4월3일 조선경제포럼 강연에서 중국 조선업이 우리를 쫓아오고 있고 2015년에 한국을 따라 잡겠다고 정부차원에서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생산성, 인력, 인프라 등에서 극복해야 할 난제가 많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

2008년 들어 주요신문사들이 헤드라인 뉴스로 표현한 조선산업의 명암을 정리해 보면 연초부터 매우 희망적인 표현이다.

△1월1일 한국경제신문, 국내조선업체는 올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으로 전망 △1월17일 한국경제신문, 리바트 선박가구 돈 되네 △3월3일 한국경제신문, 조선업종 시황이 나빠질거라고 누가 그래?, 국내조선소 2월 사상 최대 수주실적 △3월25일 한국경제신문, 조선업계 우린 중국 안무섭다

△4월4일 조선일보, 중국조선업이 우릴 따라 온다고? 천만에 △4월5일 한국경제신문, 중국 LNG건조 그러나 불안한 기술력 △5월29일 조선경제, 국산 형강(ㄱ·H형강)있기에 … 조선 세계1위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부정적인 전망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2월27일 한국경제신문, 중국 신규 선박건조량 세계1위 △4월9일 한국경제신문, 신생조선사 “죽을 지경” 후판가격 포스코 2배 비싸다 △4월18일 한국경제신문, 직원 평균연령 불혹 훌쩍 “초호황 조선업 이러다간” △4월30일 한국경제신문, 중국 다렌조선소 착공 1년만에 가동, 마산에선 부지확보 3년돼도 제자리 △4월30일 조선일보, 전북 “하루만에 공장건축허가, 기업유치 1년새 2배”

△5월12일 조선일보, 배 한 척에 1%만 이익나도 장사 잘한편, 3중고(철강·인력·돈) 겪는 남해안 조선벨트 △5월22일 한국경제신문, 문턱 높아진 선박금융 속타는 중소 조선업체, 돈 못구한 외국선주들 선박건조계약 잇단 파기…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녹산공단 조선기자재 단지도 최대 호황

거제·통영에서 가동중인 대형 조선소가 호황일 때 부산 녹산공단을 비롯한 김해 양산에 소재한 조선기자재 업체는 신조 조선소 못지않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신문 보도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다.

왕년의 조선강국 일본과 유럽이 세계1위는 한국에 내주었지만 아직도 건재하고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유는 조선기자재산업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부품이나 핵심부품, 원천기술, 기술로열티 등은 아직도 우리는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조선기자재 산업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고 조선산업이 호황일 때 조선기자재산업을 육성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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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8-06-09 06:47:12
잘읽었습니다교수님 거제신문조선도시에맞는 칼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