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고 등·하굣길 ‘위험천만’
옥포고 등·하굣길 ‘위험천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6.09.13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옆 횡단보도 신호무시 대형차량에 ‘안전위협’
▲ 옥포고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신호등을 무시한 채 운행하는 일부 대형 차량들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거제 옥포고등학생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운행하는 일부 차량들 때문에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교통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 대다수가 대형 트럭들이어서 사고가 발생 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옥포고등학교에 따르면 현재 옥포고 재학생은 모두 2백90여명으로 이 가운데 2/3가량인 1백80여명이 시내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옥포고개 쪽 국도 14호선에 설치된 신호등의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학교와 집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현에서 옥포방향으로 향하는 대형 차량 대다수가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운행하고 있고, 옥포에서 고현쪽으로 운행하는 차량 일부도 신호를 지키지 않고 있다.

또 태풍이 상륙하거나 폭우가 쏟아지면 신호등이 꺼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고 학교 정문 앞 도로의 경우에도 과속 방지턱 등의 안전 시설이 전혀 없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일환(43) 옥포고 인성교육부장은“학교 앞 14호선 국도는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운행하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많아 개교 첫날부터 오전 7시부터 7시40분까지, 밤 9시50분부터 10시10분까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 깃발과 단속봉 등으로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또 “등·하굣길 학생들의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와 함께 육교나 지하도를 만들어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학생들의 등·하교시간대 신호등 주변에 경찰을 배치, 신호위반 차량들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면서“무인 단속 카메라는 현재 예산문제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