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아파트옹벽 균열 등 피해 속출
집중호우에 아파트옹벽 균열 등 피해 속출
  • 거제신문
  • 승인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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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해 위험지대 철저한 안전점검 선행돼야

지난달 28일 거제지역에 157.5㎜의 폭우가 내리면서 마전동 R아파트 옹벽에 금이 가고 저수지에 많은 량의 쓰레기가 밀려드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거제기상관측소의 관측 이래 5월중 1일 최대 강수량으로는 5번째로 많은 양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이날 오후 10시께 마전동 R아파트 옹벽에 균열이 발생, 입주민 67세대 240여명이 인근 숙박업소로 피신해 밤을 세웠다.

높이 8m·폭 20m인 이 옹벽은 빗물에 의한 수압을 이기지 못해 5도 가량 기울면서 일부 벽면에 균열이 생겼다. 아파트 주민들은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린데다 옹벽 위쪽에서 진행 중인 국도 확장공사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거제시와 시공사측은 수압을 줄이고 붕괴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굴삭기로 배수로를 내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또 동부면 연담저수지에는 20여t이 넘는 각종 생활폐기물과 나뭇가지 등이 밀려들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동부면은 29일부터 저수지 수면에 떠있는 쓰레기 제거에 들어가 5t트럭 4대 분량을 제거했다.

동부면 관계자는 “각종 생활폐기물과 마른 나뭇가지 등이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떠내려 왔다”면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류를 수거하고 나뭇가지가 바닥에 가라앉는다면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비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절개지 일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 장마철을 대비해 철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5월 중 1일 최대 강수량은 1985년 5월5일 438.3㎜로 가장 많았고 1974년 5월19일 227.8㎜, 1974년 5월20일 189.1㎜, 1997년 5월7일 161.0㎜, 2008년 5월28일 157.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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