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하자 마전동, 응징하자 졸속행정”
“사수하자 마전동, 응징하자 졸속행정”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8.0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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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동민, 동 통폐합 반대집회 갖고 주민설명회 원천 봉쇄

통폐합반대추진위 “주민전체 힘 모아 마전동 존치 시킬 것”

▲ 지난 11일 마전동사무소 앞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포동과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전동을 우롱하는 구태행정은 즉각 물러가라.”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마전동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마전동 통합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석종)는 11일 마전동사무소 앞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피켓과 펼침막을 내걸고 1시간 동안 마전동 존치와 거제시 행정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날 통폐합반대추진위는 동사무소에서 열리 예정이던 주민 설명회를 원천 봉쇄하고 마전동 존치를 위해 모든 동민이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통폐합반대추진위는 “지난 1989년 동으로 승격된 이후 모든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좋은 마을로 가꾸자는 사명감으로 오늘의 마전동을 건설했다”면서 “주민여론을 무시한 채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의해 통폐합을 강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폐합반대추진위는 또 “거제시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마전동과 장승포동 통합을 추진했지만 주민전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전동을 지켜내 반석 위에 올렸다”면서 “지역민의 삶을 짓밟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행정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신현읍이 4개 동으로 분동되면서 마전동이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하고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주민이 전체세대의 80%를 넘는 상황에서 무조건 통합만을 내세우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석종 통폐합 반대추진위원장은 “마전동은 택지개발과 옥림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인구 2만 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마전동 청사 개청 후 행정과 협의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고 동민들도 이곳을 고향이라 생각하며 터를 잡았는데 느닷없는 통합 추진 소식에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거제시가 법에도 없는 지침을 근거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통합이 된다면 마전동의 쇠락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인 만큼 동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통폐합 반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앞서 마전동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거제시청을 방문, 김한겸 거제시장과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마전동 통폐합을 반대하는 주민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 총무과에는 탄원서와 함께 마전동주민자치위원회와 체육회, 자율방범대 등 마전동 통합을 반대하는 11개 기관단체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가 무산되면서 일반 주민들에게 동 통폐합의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됐다”면서 “마전동 각 가구별로 동 통폐합에 관한 자료와 시장 서한문을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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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 2008-06-19 06:49:38
장승포의 마전동통폐합문제를읽고 신현읍 분동을 보고있자니 분한생각이든다 상대적이기심인지 정말필요로하는행정인지 공무원 밥그릇늘리기인지 신현읍이너무크지니 배가아파서인지 이도저도모르는 신현읍민은 분동축제를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