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은 시민과의 약속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
  • 거제신문
  • 승인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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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가 절반을 남겨 놓고 있다.

지금쯤은 공약사업의 재점검과 함께 시민들의 중간 평가도 필요한 때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난 2006년 제4대 지방선거 당시 교육환경 개선, 조선테마공원 조성, 내도 공곶이 관광단지 개발, 지심도 관리권 이관 및 개발추진, 한 마을 한 축제만들기 운동 등 6대 사업에 65건의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 거제시는 이들 공약중 교육환경 개선, 청마기념관 건립,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지원 등 16건은 이미 완료하고 43건은 정상 추진중이며 나머지 6건은 장기검토, 부진, 시기 미도래 등을 이유로 유보하는 등 민선 4기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은 24.6%가 이미 완료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82.8%의 추진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공약사업 중 계룡산터널 조기완공사업은 장기검토가 요구되는 사업으로 분류되고 황덕도 연륙교건설사업은 어떤 이유인지 부진한 상태며 여성종합복지관 건립, 경비행장 건설 추진, 거제랜드 설립, 와현 콘도 및 휴양시설 조성사업 등 4건은 시기 미 도래를 이유로 유보하는 등 총 6건은 김 시장의 남은 임기 2년 내 추진이 어려워 무산 가능성이 높다.

지난 선거에서 무슨 공약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일부지역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에 비하면 거제시장의 공약이행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무산위기의 공약 6건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시장의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때문에 단 하나의 실수도 없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키지 못한 공약을 발표한 김 시장은 지난 2년간 자신이 진두지휘한 시정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 더욱 봉사하는 마음으로 거제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창원으로 서울로 쉴 새 없이 뛰는 부지런한 시장, 때론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머리띠를 질근 매고 중앙부처에 맞서는 과격한 시장, 막힌 교통을 뚫어내는 시원한 시장, 명품도시에 걸 맞는 시민자질을 키워가는 슬기로운 시장, 각종 시민숙원사업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알뜰한 시장, 시민복리증진과 거제시 미래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민선시장의 아름다운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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