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현수막 지정게시대 쓰레기장 전락
시 현수막 지정게시대 쓰레기장 전락
  • 거제신문
  • 승인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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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수거되지 않고 방치, 도시미관 저해

거제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 주변이 버려진 현수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5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지역에 설치된 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는 행정용 17개소와 상업용 37개소 등 모두 54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수막 게시대가 설치된 중곡육교 옆 언덕은 수거되지 않고 방치된 수십여개의 현수막이 일주일동안 방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장평육교의 경우 철거된 현수막들이 수일동안 육교 한 귀퉁이에 쌓여있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거제소방서 인근 게시대 주변도 버려진 현수막들이 곳곳에 널려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불법 게시물과 현수막 수거 등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거제시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적 처분에 소홀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게시대 주변에 버려진 현수막의 경우 시에 신고한 현수막 제작업체를 찾아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힐 수 있음에도 불구, 형식적인 계도활동에만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 김모씨(여·34·신현읍)는 “현수막을 내거는 데에만 급급하고 수거는 뒷전인 일부 현수막 제작업체 때문에 게시대 주변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면서 “얄팍한 상술에 양심을 팔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현수막을 게시한 업체가 수거를 해야 하지만 제반 여건 상 일주일 후 같은 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업체가 수거를 담당하는 쪽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현재를 계도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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