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웅, 부지 확장공사로 마을도로만 ‘수난’
(주)세웅, 부지 확장공사로 마을도로만 ‘수난’
  • 거제신문
  • 승인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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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없이 일방점유 공장부지로 편입 ... 시, 행정조치 원론 답변

▲ 사등면 오량리 (주)세웅이 마을도로를 무단점유,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은 (주)세웅 해양플랜트 건설현장.

사등면 오량리에 건설되고 있는 (주)세웅해양플랜트가 공사를 진행하면서 마을도로를 불법으로 무단점유,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거제시가 공장설립과 증설허가만 승인해 놓은 채 공사현장 관리·감독에 소홀, 이 같은 불법행위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사등면 신계마을주민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임홍권)에 따르면 (주)세웅측이 공유수면을 매립해 부지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적도 상 마을도로 부분을 불법으로 점유해 공장부지로 편입했다. 

대책위는 도면상으로 도로가 존치해야 함에도 불구, 주민과 아무런 상의없이 마을도로를 막아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지난 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세웅측이 선박용 크레인 기자재 공장은 유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시설이라고 밝혔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도장과 쇼트작업을 준비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말 바꾸기에만 급급,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기에다 진입도로조차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반이 약한 농로를 사용, 공장설립에 필요한 기자재를 실어 나르고 있어 소음과 먼지는 물론 산림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현장의 관리·감독을 맡아야 할 거제시조차 공장증설 승인 후 40여일 만에 현장을 방문, 위법사항을 알아보고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홍권(49) 주민대책위원장은 “불법으로 도로를 막고 공장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개설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하면서 “크레인과 지게차 등 중장비가 지나다니는 위험한 도로를 마을 노인과 아이들이 지나다니게 할 수 는 없다”며 마을도로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또 “지난 20일 (주)세웅해양플랜트 공장건립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면서 “사도개설 및 교량설치가 끝나야만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한데도 벌써부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세웅관계자는 “도장과 쇼트작업은 제2종 지구단위 변경이 승인되면 각 작업 셀터를 건설해 옥내 작업으로 진행, 주민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세웅측에 1개월의 유혜기간을 두고 마을도로 80여m에 대해 원상복구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후 불법 행위가 진행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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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개 2008-06-30 22:35:26
손바닥으로하늘이가려질까.이공장은 진입로확보에 금전적인문제와 허가에 어려움이있자공장진입로는바다로만다니기로하고허가를했다네요 말이되나요 문제없다고허가한공부원아저시는상식적일가이러다가 거제는온통쇠공장사람은어디살아요 20년후에는거제의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