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생산업체 환경단속 강화해야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환경단속 강화해야
  • 거제신문
  • 승인 2008.06.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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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쓴 철판, 일부 산소절단, 샌딩작업 등 쇳가루 천지

토양 및 해양 오염 등 지역 내 260여 곳 대부분 마찬가지

지역내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대부분이 철판 등 일부 폐기물을 방치하는 바람에 특히 장마철 녹물, 쇳가루 발생에 따른 해양 및 토양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이들 업체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으로 분류, 녹물, 쇳가루 발생 등 환경오염 관련, 단속 근거조차 없어 대기환경 관련 법규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K기계산업 인근에도 각종 철구조물이 쌓여있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곳에서 발생한 녹물 쇳가루 등이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철판 철재 등 야외에 방치 

최근 조선산업 경기 호황에 힘입어 거제지역에는 각종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대우조선해양 사내 외주업체 100여개소와 삼성 사내 외주업체 100여개소를 비롯 사등 하청 연초 둔덕 등에 산재한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60여 개소 등 현재 지역에는 26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가동 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 대부분은 철판, 철재 등 자재를 보관 할 창고조차 없이 야외에 방치하는 바람에 비가 내릴 경우 녹물, 쇳가루 등이 토양이나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하청면 덕곡리 소재 K기계산업의 경우 시도 10호선 본 도로에서 공장으로 이어지는 길 약 300여m 좌측은 온통 철판으로 장식돼 있다. 

또 인근 (주)D 업체와 연초면 한내리 소재 E공업, 오비리 소재 N지대 등 일대 업체 대부분도 길가에 녹이 쓴 철판과 각종 철재 등을 공장 주변 곳곳에 쌓아놓고 철판의 절단작업을 비롯 일부 용접작업 및 샌딩 작업까지 병행하고 있어 장마철 녹물과 쇳가루 등으로 인한 토양 및 해양오염이 불을 보듯 뻔한 상태다.  

이밖에도 연초면 소재 E공업, B산업, 사등면 사등리 소재 (주)S, H기업, (주)D공업 등도 유사한 형태지만 이들 업체의 녹물, 쇳가루 발생 관련, 단속 법규조차 없는 실정이다.

▲ 하청면 소재 K기계산업 입구 도로변에 수많은 조선기자재용 철판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쌓여있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으로 분류가 문제

금속제품의 제조업 및 가공업의 경우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 및 시행규칙 제57(비산먼지 발생사업) 등에 의거, 비산먼지발생사업장으로 분류돼 행정은 비산먼지 발생여부 관련 조사 및 지도점검을 실시토록 돼 있을 뿐 녹물, 쇳가루 관련 별도의 단속 근거조차 없는 상태다.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비산먼지 발생 관련 2개 업체가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데 이어 올 들어서도 비산먼지 발생 관련 적발 2건, 일부 장비(콤프레사) 사용이 금지된 지역에서 장비사용 적발 등 총 4건을 적발, 행정처분을 단행했다.

그러나 행정처분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가 고작이어서 업주들은 환경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오염방지를 위한 시설도 설치하지 않는데다 업주들의 환경 관련 양심까지 실종, 철판 절단작업과 함께 각종 자재 등도 무차별 쌓아두는 등 토양 및 해양 등 환경오염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55·사등면)는 “현재 거제지역은 조선 산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점도 있지만 일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들의 무분별한 작업행위 등으로 자연환경이 망가져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업체 주변에는 언제나 녹 쓴 철판을 비롯 각종 쇠붙이들이 널려 있는 등 업체 자체가 폐기물 처리장과 흡사한 상태인데도 불구 단속 근거조차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진모씨(동부면)는 “일본이 금속영업소에서 발생한 폐수를 예사로이 여기다 치료 불가능한 “이따이이따이’라는 공해병이 유발,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환경부는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발생하는 녹물과 쇳가루 등에 대한 단속근거를 강화,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모씨(52·연초면)는 “요즘 한내 앞 바다에는 조개 한 마리 볼 수 없을만큼 오염됐다”며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들의 오염행위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조개가 아니라 사람도 살지 못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조선 관련 업체들의 녹물, 쇳가루 발생으로 토양과 해양이 심각하게 오염돼 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구체적인 단속 근거가 없는 현실”이라고 밝히고 “녹물 쇳가루 발생 관련, 철저한 지도 단속이 가능토록 대기환경 관련 법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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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속는다 2008-07-01 16:26:19
ㄷㅂㅈㄷㅂ제ㅐ댜베ㅐ쟈대베ㅑ댑

거제사람 2008-06-30 22:49:57
조선업허가땅투기공장만들어되팔기이는좀났네요허가만받아되팔기 거제시철저한조사를 혁모업체매립허가받아 조선소에팔기금액천문학적 거제시는바다매립허가주고업자는봉이김선달바다팔아먹고한내와석포사이는 지구단위가허가밭아착공도안하고조선소에되팔아수백억,성포에조선소준공도안된조선소위원회사공사수백억되팔아 거제공무원부동산업자덜러리이정도면콩고물이라도잇나 전직토목직공무원알선채긍로구송중인걸보면

시민 2008-06-26 19:29:21
거제시는조선소만하면불법도용납된다.고현시내공무원저녁회식은누가시켜주는지 경찰 검찰 대대적단속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