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공장내 각종 하수를 정화하는 종합오수처리장의 여과장치를 개선했다. 이로써 깨끗한 중수도를 활용해 높은 품질의 선박 건조가 가능해 졌다.
지난 6월 10일 가동을 시작한 마이크로 여과필터는 대우조선 내 오수처리장에서 정화 장치로 사용해 오던 모래정수장치 뒤에 추가 설치, 여과과정을 한 단계 더 늘린 것.
기존의 여과장치를 통과해 20ppm까지 맑아진 오수를 마이크로필터의 미세섬유다발 속으로 통과시켜 일반 하천 수준인 5ppm까지 정화시켰다.
오수처리장에서 생산된 중수는 보통 진수 시 선박 내부에 물을 채우는 밸러스트 작업 혹은 수압테스트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진수 및 선박 시험 시 선박의 품질을 위해 건조 중인 선박에 바닷물이 닿지 않기 위해 값비싼 상수도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중수도와 함께 사용, 원가절감 효과까지 보고 있다.
한결 깨끗해진 중수는 진수나 수압검사 뒤 반드시 해야 했던 탱크 세척 작업도 줄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도 7일에서 2~3일로 단축시켰다.
종합오수처리장에서 정화돼 재사용된 중수도는 연간 20만톤으로 연간 1억1,000여 만원을 절감해왔고 이번 마이크로 여과필터의 설치로 2008년 중수 공급 계획량은 30만톤, 연간 1억6,000여 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증류수로 LNG선의 보일러 시운전 용수로 사용하는 등 수질 정화와 환경 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원가절감까지 노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