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생명의 詩 행복의 섬에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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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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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100주년 기념展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생명력 넘치는 청마(靑馬)의 문학세계가 거제에서 부활한다. 청마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展이 23일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뜨거운 생명의 詩, 행복의 섬에 꽃피다’를 부제로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시도한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국단위의 청마 애창시를 공모하고 학계와 문학계 전문가들에 의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청마 애창시 100선’을 선정했다.

애창시 100선은 국내 화단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화가 민정기 이종구 김선두 양계남 이숙자 최석운 이수동씨 등 38인의 손에 의해 화가들의 애창시를 미적 언어로서 시각화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된 50여 점의 미술작품으로 거제시민을 맞는다.

특히 생명력 넘치는 청마 유치환의 문학세계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현대미술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다시 한 번 재조명, 고향 거제에서 미술작품으로 부활해 문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청마 탄생 기념일인 8월 14일(음력 7월 14일)을 ‘청마의 날’로 정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청마를 사랑하는 100인의 독자를 초청해 둔덕면 방하리에 소재한 청마 생가와 묘소, 청마기념관를 비롯한 거제시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청마행복기행’을 실시해 100주년이라는 청마 탄생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100년 전 위대한 시인을 탄생시킨 거제시의 문화적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거제문예회관 미술관에서 청마 탄생일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작은음악회는 청마가 직접 작사한 통영여고와 동래고교 등의 교가 합창제와 청마의 시를 소재로 한 시극 공연, 청마의 애창시 낭송 등이 이어져 청마의 문학 세계를 음악 연극 미술이 함께 하는 종합 예술적 차원에서 재조명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청마의 예술적 세계를 재조명하고, 청마의 탄생지로서 거제도의 문화·예술적 자원을 전 국민과 공유하고자 전시제목 및 청마 애창시 100선의 선정과 시에 얽힌 사연을 공모했다.

공모결과 반윤희(거제), 정순옥(경기 안산), 하정훈(전북 군산), 윤송이씨(대구 달성) 등 전국적 20여명이 선정돼 시화집과 오리지널 기념판화 작품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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