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식 폐류양식장 등 피해발생 우려

6월말부터 발생한 진해만 해역의 빈산소수괴가 고현성만으로 확장, 양식어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7월10일부터 11일까지 진해만과 마산만에 대한 빈산소수괴조사결과 용존산소(DO) 농동가 3㎎/L이하인 빈산고수괴가 진해만 북부 및 남부해역과 마산만, 행암만 일대에서 두께 3~10m층에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해역에서는 6월말에 비해 용존산소의 농도가 현저히 낮아져 무산소 환경을 보이고 있으며, 6월말 빈산소수괴가 발생하지 않았던 고현성만과 행암만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하식 패류양식장의 경우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해 수하연 깊이를 짧게 시설하고 주변 어류양식장에서는 갑작스런 빈산소수괴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빈산소수괴 형성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히 어민과 관계기관에게 알리는 등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산소수괴는 1990년대 이후 매년 7월 중순부터 진해만과 마산만 등지에서 발생하고 조류소통이 원활치 못한 해역이나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된 해역,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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