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도저히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 거제신문
  • 승인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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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마을 하수도 오폐수 역류, 인근주민 고통

▲ 신촌마을 하수도에서 오폐수가 역류, 주택가 도로로 흘러내려 심한 악취와 많은 벌레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사등면 신촌마을하수도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각종벌레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신촌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7월 초순부터 신촌마을 하수도에 설치된 유량조정조와 중계펌프장 등지에서 오폐수가 역류하면서 주택가 도로로 흘려 내렸다.

이 때문에 심한 악취는 물론 모기 등 각종 벌레들이 창궐, 마을하수도 주변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도로로 역류되는 오폐수가 유독 새벽 2~3시께 뿜어져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거제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2월께 하수도 인근에서 공원조성 공사를 하고나서부터 방류구로 배출되던 수질이 악화되고 오폐수가 역류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었다고 주장하면서 조속한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주민 A모씨는 “시에서는 오폐수 역류에 대해 생활폐수관과 우수관이 함께 설치돼 비가 많이 오면 역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데도 매일 오폐수가 역류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냄새는 물론 모기떼가 너무 많아 방역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또 “하수도 처리용량이 너무 적게 계속해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행정이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사등면 덕호리 가정집의 경우 하수관과 우수관이 합쳐진 곳이 많아 자체정비계획을 수립, 우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정비가 완료되고 나면 오폐수 역류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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