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마약 대마초 등 반사회적 위험성 지적

최근 모텔들이 1실 1주차 시설을 갖추면서 셔터장치까지 설치해 청소년 성범죄를 비롯, 향정신성 물질 사용 등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 제3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조, 업종별 시설 및 설비 기준과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7조, 업종별 영업자 준수사항만 있을 뿐 청소년 성범죄 예방 또는 반사회적 문제 등을 단속할 수 있는 규정조차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둔갑하는가 하면 각종 범죄 온상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현재 거제지역에는 호텔 19개를 비롯 모텔 112개소, 여관 77개소, 여인숙 9개소 등 총 217개의 숙박업소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이중 일부 모텔은 시 외곽지역에 건립, 1실1주차장시설에 초호화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춘 데다 특히 출입구는 셔터장치가 돼 있어 한 번 들어가면 외부인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이들 모텔들은 특정 단속 규정조차 없어 최근 이들 모텔은 청소년들의 탈선 및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둔갑해 가고 있다.
모텔 관계자 M모씨는 “소위 러브모텔로 불리는 외곽지역 모텔에 청소년들의 출입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하고 “때로는 이들이 향정신성 물품 등을 사용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텔 경영자 H모씨는 “개인 프라이버시 존중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이 모텔을 이용하고 가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54·장평동)는 “말로만 듣던 청소년들의 탈선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요즘 서울 등 대도시 대학생 일부는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모텔을 활용한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다”고 말했다.
심모씨(48·고현동)는 “청소년 탈선 방지 및 반사회적 행위 단속을 위해 정부차원의 모텔 단속 관련, 법적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