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역 좀도둑‘활개’
신현지역 좀도둑‘활개’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6.09.2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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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인근 아파트 8월말부터 피해 발생
밤낮 구별 없어 추석 명절 앞두고 문단속 비상

신현지역 공영주차장 인근 아파트와 상가를 중심으로 좀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새벽시간에 상가를 터는가 하면 대낮에 비어있는 아파트에 침입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신현읍 고현리 모 통신업체 대리점에 도둑이 들어 소형금고에 들어있던 현금 3백6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또 지난 8월말부터 공영주차장 인근 S, H, K아파트에 도둑이 침입해 반지, 목걸이, 시계 등 귀금속을 훔쳐 가는 등 6곳의 가정이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주로 오후 시간대 사람이 없는 빈집을 대상으로 드라이버 등의 도구를 이용, 자물쇠를 부수고 집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특히 하루사이에 같은 아파트에 위치한 두 곳의 가정에 침입해 방을 뒤져 고가의 물건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지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다.

H아파트 주민 K모씨(여·35)는“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만 도둑이 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인근 아파트도 같은 피해를 입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자물쇠를 부수고 집에 침입한다는 말을 듣고 몇 일 동안은 불안해 잠도 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P씨(41)는“추석이 되면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이 고향을 찾아 집을 비우는 실정”이라며“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잡아 마음 편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를 털고 있는 범인들은 주로 낮 시간대 고층을 중심으로 범행을 벌이고 있다”면서“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된 후부터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탐문 수사를 실시하는 등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도난이나 강력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신현읍 지역 범죄 취약지 4곳에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라면서 “현재까지 6백여명 가량의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아 논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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